22_05

문제와 해결

<문제>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채워지지 않은 듯하다고, 스스로 무가치하다고, 외롭다고, 두렵다고 느낀다. 우리 내면의 모습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서 보는 것과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다.

일찌감치 우리는 단절을 느끼게 되었다. 부모로부터, 동년배로부터, 우리 자신으로부터. 환상과 자위행위가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다. 우리는 사진과 그림으로부터 욕정에 취하고 환상의 대상물을 좇으며 흥분되었다. 우리는 욕정을 채우려 하였고, 욕정의 대상이 되기를 원했다.

우리는 진짜 중독자가 되었다. 자위, 난교, 간통, 의존적 관계, 그리고 더 많은 환상. 우리는 눈으로 그것을 취하였고, 그것을 샀고, 그것을 팔았고, 그것을 거래하였고, 그것을 내주었다. 우리는 정사, 희롱, 금지된 것을 탐닉하게 되었다.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우리가 아는 유일한 길은 그것을 하는 것이었다. “제발 나와 연결되어서 나를 완전케 채워줘!” 우리는 팔 벌려 울부짖었다. 우리는 마약을 투여하듯 욕정을 채워가며,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의 힘을 내주었다. 

이것이 죄의식, 자기 증오, 후회, 공허함, 고통을 만들어 내었고, 우리는 자꾸 안으로 위축되며, 현실과 괴리되고, 사랑으로부터 멀어지고, 우리 자신 안에서 길을 잃었다.

우리의 습관이 진정한 친밀감을 누릴 수 없게 해버렸다. 우리는 현실이 아닌 것에 중독이 되어서 다른 사람과의 진정한 결합을 결코 알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마법과 같은 연결, “불가사의한 작용”을 추구하였다. 왜냐하면 그것은 친밀감이나 진정한 결합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환상이 현실을 무너뜨렸다. 욕정은 사랑을 죽였다. 

처음에는 중독자로, 다음은 사랑의 불구자로, 우리는 자신 안의 결핍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채웠다. 다음번은 우리를 구원해 줄 것이라고 번번이 스스로 속이면서, 정말로 우리의 삶을 잃어 가고 있었다.


<해결>

우리의 문제가 세 겹으로 된 것임을 안다. 즉 육체적, 감정적, 그리고 영적 문제임을. 치유는 이 세 가지 모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태도의 결정적 변화는 우리가 무력하다는 것을 시인할 때 시작되고, 그렇게 우리의 습관이 우리를 변화로 몰았다. 우리는 모임에 참석하여 우리의 습관을 끊었다. 어떤 이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자신과 혹은 다른 이들과 전혀 성행위를 하지 않음을 의미했고, 어떤 관계도 만들지 않음을 포함한다. 다른 이들에게 또한 이것은 ‘완전히 끊는 것’과 더불어 욕정으로부터 벗어나기까지는 한동안 배우자와의 성생활도 갖지 않는 것을 의미했다.

우리는 우리가 끊을 수 있음을, 욕정에 굶주림을 채우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죽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성행위는 정말 선택이 가능한 것이었다. 자유를 위한 희망이 있었으며, 우리가 살아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성적 온전함을 지속하도록 격려받으며, 우리의 고립된 성행위와 자신에 대한 강박에서 떨어져 나와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에게로 돌아섰다.

이 모든 것이 두려웠다. 다른 이들이 이전에 그 길을 걸었음에도 우리는 바로 앞의 그 통로를 볼 수 없었다. 항복의 새로운 단계마다 마치 황천으로 떨어지는 벼랑 끝에 선 것처럼 느껴졌지만, 우리는 해냈다. 그리고 항복은 우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강박을 죽이고 있었다! 우리는 빛 가운데로 발걸음을 옮겼고, 또한 완전히 새로운 삶의 길로 들어섰다.

모임이 우리를 살펴주고 지지해주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주었고, 마침내 우리 자신을 직면할 수 있는 안전한 천국이 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충동적인 성으로 포장해 버리는 대신에 우리들의 정신적인 공허함과 갈증의 원인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치료는 시작되었다.

자신의 결점들을 직면하게 되자, 우리는 기꺼이 변화하고자 하였다. 그것들에 항복하는 것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던 그것들의 힘을 깨뜨렸다. 처음으로 ‘약’ 없이 우리 자신들과 또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더 편해지기 시작했다.

우리에게 상처 주었던 모든 이들을 용서하고,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지 않고, 우리의 잘못을 고치려고 노력했다. 매번 보상할 때마다 아주 지독한 죄의식이 우리 어깨에서 떨어져 나갔고, 우리는 마침내 고개를 들어, 눈을 뜨고 세상을 똑바로 보며, 자유로이 서 있을 수 있었다.

우리는 긍정적 성적절제를 실천하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사랑의 행동을 취하였다. 우리는 어떻게 주는가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가 주는 만큼 돌려받았다. 우리는 어떤 대체물도 제공해주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고 있었다. 우리는 진정한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집에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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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2, 1989, 2001 SA Literature.

Reprinted with permission of SA Literature.